외면하지 않는 신앙

 

이번주간 있을 말씀사경회를 준비하면서 저 또한 욥기를 새롭게 묵상하게 됩니다. 고통과 인내, 그리고 그 결국은 축복이라는 방식으로 욥기를 이해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.

무언가 더 깊은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을텐데 하면서도, 섣불리 욥기를 향해 덤벼들지 못했었습니다.

욥기를 공부하고 묵상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.

많은 그리스도인들이, 물로 저를 포함해서 영적으로 참 비겁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

하나님의 존재 앞에서 내 자신을 적나라하게 비춰보는 일을 이제까지는 참 잘도 피해다녔던 것이죠.

때로는 회개를 한다고 하면서도 죄의 결과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 회개를 했을 뿐이지, 내 존재를 하나님께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고, 스스로도 직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.

그렇기에 아무리 회개를 해도 같은 삶이 반복되었던 것이죠.

고통앞에서도 그저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이지, 나 자신을 직면하지는 않았던 것이죠.

결국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며, 더욱 알아가기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내 삶을 잘 사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이죠.

이런 모습이 비겁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.

예수님은 자신을 어느 것 하나 남김없이 세상앞에, 그리고 하나님앞에 드러내고, 그로인한 수치를 다 받으셨어요.

왜냐하면 그건 피해서 될 일아 아니란 걸 아셨기 때문이에요.

하나님의 길은 그렇게 이루어 졌어요.

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항상 피해다녔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.

욥기를 묵상하면서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피하지 않는 신앙의 길을 새롭게 깨닫기를 원합니다.